금융감독당국이 전 상장ㆍ등록사를 대상으로 금융기관 차입금 누락여부를 조사하는 등 분식회계에 대한 대대적인 감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자금을 회계 장부상에 누락했는 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모든 상장사와 등록사를 대상으로 부분 감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부분감리에서 차입금을 누락한 사실이 밝혀지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식감리에 착수, 사안에 따라 검찰 고발과 임원 해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해외 차입금은 포함되지 않으며 국내 금융기관 차입금으로만 국한했다.
금감원은 또 개발비에 대해 프로젝트별 자산구성의 내역을 명시토록 하는 등 상세공시 의무화 대상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