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농수산물값 변동도 지수로 만든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4월부터 발표퇴근시간에 귤을 사가지고 들어온 남편은 『요즘 농수산물 가격이 너무 싸서 재배하는 농민들에게 미안할 지경』이라고 말한다. 반면 낮에 시장을 다녀온 부인은 『무슨 소리냐』며 『무 가격이 작년보다 3배이상 올랐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농수산물가격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를 뿐 아니라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피부로 느끼는 물가수준도 제각각이다. 왜 그럴까?.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할 수는 없을까?.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운영 주체인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사장 허신행·許信行)는 농수산물가격을 증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나 코스닥지수처럼 지수로 만들어 가격(지수)등락을 오는 4월초부터 매일 발표할 계획이다. 농수산물(도매)가격을 지수화하는 것은 세계 최초. 농수산물지수는 95년 시세를 기준으로 삼아 이때보다 얼마나 올랐는지를 비교한다. 95년의 특수상황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전후 2년 등 모두 5년의 평균값을 사용키로 했다. 지수산출방법은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농산물 284개종과 수산물 273개종목을 대상으로 1차 도매가격 및 경락가격을 가중평균해 각각 농산물지수와 수산물지수를 산정한다. 증권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해당일의 시가총액을 기준일과 비교해 지수로 만든다. 조사분석팀 노광섭팀장은 『처음에는 농산물지수와 수산물지수 및 과일류·채소류·선어류·패류·건어류 등 부류별 지수를 하루에 한번씩 산출해 다음날 발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전자경매가 일반화하고 전품목에 걸쳐 실시된다면 실시간 지수도 산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자경매는 2~ 3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하는 중이다. 노팀장은 또 『농·수산물지수는 생산자와 도매상, 소비자들이 시장의 분위기를 바로 알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산출되는 농·수산물지수를 4월부터 인터넷홈페이지(WWW.GARAK.CO.KR)뿐 아니라 PC통신, ARS, 팩스 등 각종 유통정보와 전파매체를 통해 전국에 매일 공표할 예정이다. 또 7월부터는 가각시장내 전광판을 설치하여 이용자들이 손쉽게 물가상황을 알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은 하루 거래량이 평균 8,000톤에 이르며 서울에서 소비되는 농수산물량의 약 50%정도를 소화하고 있다. 김희석기자VBKIM@SED.CO.KR

관련기사



김희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