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 탓에 겨울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4~6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에 비해 히터기 등 난방가전류의 매출이 270% 신장했고, 아동내의 120%, 아동점퍼 71.9%, 성인점퍼 68.6%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장갑 및 목도리 등 패션 소품류도 320%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김서림 방지제, 성에 제거제, 겨울 양모 시트 등 자동차 방한용품 매출도 65% 증가했다.
홈플러스도 같은기간 겨울 난방용품 특집전 행사를 실시한 결과 전주 대비 매출이 130% 증가했다. 히터 170%, 가습기 150%, 전기요 45% 등의 신장률을 나타냈고, 겨울철 대표적 먹거리인 호빵은 49%, 차류는 56% 신장했다. 겨울 골덴 면바지는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 겨울 내의류 매출도 지난달말 대비 80%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마트 이호석 부장은 "기존점 기준으로 10월까지 겨울 상품 매출이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플러스로 바뀌었다”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만큼 겨울 상품 매출 상승폭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가는 본격적인 추위에 대비해 더욱 다양한 월동용품 판촉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여성 방한의류 특가전’과 ‘멀티캐주얼 겨울상품 초대전’을 열고 미샤 반코트(65만2,000원)와 MLB 자켓(2만5,000원)을 팔고, 롯데닷컴은 20일까지 '부츠 대축제'를 실시해 미소페, 세라, 고세 등 유명 브랜드를 60%까지 할인판매한다. 또 부츠를 구매하는 전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 여행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12일까지 ‘난방간전 초특가전’을 펼쳐 전기장판, 전기요, 온풍기 전품목을 10% 가량 에누리 판매하며, 홈플러스는 15일까지 '월동용품 기획전'을 마련, 난방용품, 겨울의류, 내의 등을 20~40% 할인판매한다. 이마트도 12일까지 ‘겨울패션 파격가대전’을 열고 샵볼 패딩조끼, 여성 패딩점퍼, 아동 헬로우키티 오리털점포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 인터넷쇼핑몰도 다양한 월동행사를 준비했다. 인터파크는 오는 30일까지 ‘겨울 난방기기 알뜰전’을, 옥션은 오는 17일까지 ‘겨울대비 대작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