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고유계정 주식물량 69% 급증올들어 증권사들이 운용하는 고유계정 주식보유 물량이 6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증권사의 고유계정에서 보유한 주식물량은 2억9,164만6,000주로 지난해 말의 1억7,221만5,000주에 비해 69%나 늘어났다.
증권사 고유계정 보유물량 비중도 96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증가세로 반전됐다.
고유계정 보유물량 비중은 96년 4.03%에서 97년 3.33%, 98년 1.52%, 99년 1.48% 등으로 줄곧 감소하다가 올 8월 1.76%로 지난해보다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또 8월 말 현재 국내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고유계정·고객예탁분)은 165억9,608만주로 지난해 말의 116억2,957만주에 비해 43% 증가했다.
이와 함께 증권사가 갖고 있는 고객분 주식보유물량을 시장별로 보면 올들어 상장주식은 9% 증가한 반면 코스닥 등록주식은 98%나 늘어 일반투자자들이 코스닥투자에 더욱 집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증권사의 고유계정 주식보유물량의 경우 올들어 상장주식과 코스닥등록 주식이 각각 41%와 45% 증가해 증권사들은 양시장에 균형 있는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9/0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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