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게임수출확대 민·관 손잡았다

게임 수출 확대를 위해 민ㆍ관이 전방위적인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게임업계와 정부기관ㆍ통신사업자들은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게임수출협의회`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협의회에는 엔씨소프트ㆍ웹젠ㆍCCR 등 80여개 게임업체들과 KTㆍSK텔레콤ㆍKTFㆍLG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물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ㆍ소프트웨어공제조합ㆍ한국수출입은행ㆍ한국수출보험공사 ㆍ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관련 기관ㆍ단체들이 참여했다. 협의회 김우식(KT 영업본부장) 초대회장은 "국내 게임산업규모는 지난해 4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특히 온라인게임의 경우 중국시장의 8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수출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향후 게임산업의 글로벌 추진전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협의회는 외국 게임시장의 현황과 외국의 상거래관행 등 시장환경에 대한 정보를 조사ㆍ분석하여 게임업체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KTㆍ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은 유망 게임 발굴과 함께 해외 통신망 구축사업과 연계, 게임 콘텐츠의 해외 마케팅ㆍ판매 지원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게임 신디케이션 사업을 위해 지난해 9개 게임에 20억원을 투자한 KT는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매년 200억원씩 게임산업에 총 8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협의회는 이와함께 아이파크 등 해외수출 지원기관을 통해 현지마케팅을 지원하고, 해외 투자설명회, 전시회참가지원 등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현지에 테스트베드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도 적극적인 지원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최근 조성된 IT관련 펀드의 게임산업 투자를 적극 유도하는 등 다각적인 게임산업 육성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특히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코리아IT펀드(KIF)와 디지털콘텐츠전문투자조합(500억원) 중 일부를 게임산업 육성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콘솔게임 관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멀티미디어 플랫폼게임엔진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는 한편 일본 소니 등과 콘솔게임 콘텐츠 공동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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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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