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패션플라자] 새내기 직장인 옷차림

유행 따르기보다 단정하고 깔끔하게고교, 대학마다 졸업식이 한창이다. 입시·취업대란을 이겨낸 예비 사회인들이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교문을 나선다. 특히 새내기 직장인들은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옷차림에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다. 고교 졸업생이라면 교복, 대학 졸업생이라면 캐주얼 입기에 익숙해진 탓으로 섣불리 새옷을 장만하기도 쉽지 않은데다 난생 처음 입어보는 정장(수트)이 어쩐지 부담스럽고 어색해 보인다. 사회 초년생 옷차림의 핵심은 「멋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기보다는 평소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단정하고 깔끔하게 보이는 것. 수트는 「튀는 옷」이 아닌 격식을 차려 입는 「전통 옷」으로 알려진 만큼 아무렇게나 유행을 따라 입기보다는 자신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선택으로 기본에 충실하게 입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복의 경우 새로 정장을 구입해야 한다면 가급적 신중하게 자신의 체형과 이미지를 고려해 선택하도록 하며 값비싼 고급 브랜드 제품보다는 사회 초년생의 풋풋함에 어울리는 캐주얼풍의 이지(EASY)수트가 적당하다. 딱딱한 디자인의 정통 클래식 수트는 처음 정장을 입게 되는 예비 사회 초년생에게 어색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활동적인 면 소재의 이지재킷에 적당한 구김이 멋스러운 바지와의 연출이 자연스럽다. 디자인 역시 지나치게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하고 깔끔한 스타일로 3버튼 재킷이 세련돼 보인다. 소재는 폴리·레이온 등 가볍고 산뜻한 소재에 고급스러운 울 혼방이 좋으며 활동성을 강조한 스타일이 바람직하다. 색상은 대부분의 남성수트가 블랙·그레이 등 무겁고 칙칙한 톤이지만 젊은 사회 초년생들에게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 옅은 그레이와 베이지·카키·브라운 등 부드럽고 세련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때 자신의 피부색(얼굴빛)과의 조화를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올바른 수트 코디법=수트 재킷을 입었을 때는 셔츠의 뒷칼라가 재킷 위로 1.5~2㎝ 정도 나오도록 입고 소매길이는 재킷의 소매부리에서 셔츠의 커프스가 1~2㎝ 정도 나와 있는 상태가 좋다. 전반적인 실루엣은 적절한 여유를 가지고 몸을 감싸며 재킷의 실루엣을 무너뜨리지 않아야 한다. 재킷의 앞 단추를 잠궈 보고 잠그지 않은 두번째 단추가 반쯤 보이도록 하는 것이 알맞다. 남성수트에 있어 가장 멋을 낼 수 있는 부분은 V존. V존에서는 수트 앞부분 깃(라펠), 셔츠 색상, 넥타이 폭 등의 균형과 배색이 철저히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름답다. 바지 주름선은 무릎 안쪽이나 바깥쪽이 아닌 정위치에 있는 것이 보기가 좋다. 바지 길이는 벨트를 매고 똑바로 서서 앞단이 가볍게 구두에 닿고 뒷단이 구두 굽을 반쯤 덮은 정도가 적당하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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