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과 통상협상 험난해질듯

美USTR 자국업체 대상 통상불만접수 협상활용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자국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상관련 불만사항을 국별무역장벽보고서(NTE) 작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어서, 미국과의 통상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30일 KOTRA 워싱턴 무역관에 따르면 USTR은 자국 업계로부터 우리나라의 자동차, 철강, 의약품 등 15개 업종에 대한 통상관련 불만사항을 접수해 오는 3월말 발표될 미국의 국별무역장벽보고서(NTE) 작성에 참조할 계획이다. 미국 업계는 이번 보고에서 우리나라와의 통상현안과 관련, ▲ 자동차교역 불균형 ▲ 철강제품(판재류)의 국내 소비가격 통제여부 ▲ 의약품의 신약등록에 대한 차별 ▲ 주류ㆍ식료품분야의 고관세 부과 등을 주요 불만사항으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USTR은 자동차에 대한 불만을 대외비로 처리, 이 분야 무역불균형에 대한 문제가 협상의 현안이 될 것이라고 워싱턴 무역관은 전망했다. KOTRA 관계자는 "자동차의 경우 98년 한미간 자동차시장접근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후에도 미국측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통상협상에서도 미국측의 파상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민관공동의 대응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종이ㆍ목재ㆍ모터싸이클 등 제조업종과 영화ㆍ통신 등 서비스 업종도 미국 업계의 불만사항에 포함됐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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