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인인터넷 방송, 케이블 진출

성인인터넷 방송, 케이블 진출 성인 인터넷방송국의 프로그램이 케이블TV에 입성했다. 인터넷방송 프로그램이 케이블TV를 통해 방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월 1일 개국한 코미디TV는 이달부터 성인 인터넷방송 요요TV의 간판 프로그램인 `김미화쇼'를 방영하고 있다. 요요TV(대표: 성낙앙)는 김미화ㆍ김형곤ㆍ임하룡 등 유명 개그맨들이 주주로 참여, 8월 정식개국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인터넷방송. 김미화가 개그맨 백재현과 함께 진행하는 `김미화쇼'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모델을 출연시켜 성전환수술 과정을 보여주거나 동성연애자의 삶을 공개하는 등 기존 방송에서 다루기 힘든 소재를 묘사해 왔다. 코미디TV 관계자는 “진행자 김미화씨가 코미디 노장다운 깊이 있는 진행으로 말초적이고 선정적으로 흐를 수 있는 성인 코미디쇼를 제대로 된 토크쇼로 자리매김시킨 것을 높이 샀다”며 “앞으로도 방송 심의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완성도 높은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을 골라 방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청자가 어느정도 한정돼 있는 성인 인터넷방송과는 달리 일반 대중이 시청하는 케이블TV에 성인 인터넷프로그램이 방송되는 것에 대한 논란은 분분하다. `김미화쇼'의 방영시간은 평일 아침과 일요일 10시 등으로 사실상 누구나 시청이 가능한 셈. 프로그램의 `수위'도 문제다. 프로그램의 질과 시청률 사이에서 `자극적 성담론'이 어느 수준까지 갈지에 대한 우려가 높다. 더욱이 내년부터 프로그램 공급업체(PP)가 등록제로 전환, 더 많은 채널이 생길 예정이어서 일단 봇물이 열린 성인 인터넷방송의 케이블 진출이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sed.co.kr입력시간 2000/11/08 18:3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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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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