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핵심정책인 교육개혁안 서명을 시발로 전국 초중등학교 개혁과 50개 주정부의 재량권 확대를 골자로 하는 교육 개혁에 착수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해밀턴 고교에서 거행된 교육개혁안 서명식에 참석한 뒤 "오늘은 미국 공교육에서 새 장과 시대가 시작하는 날"이라며 "이 시간부터 미국의 모든 학교는 개혁의 새 도정과 이에 따른 새 결실의 길을 걷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학기부터 전국 3,000여 곳의 부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사설 교육 기관이나 종교 기관 등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파산한 6,700여개의 학교 학생들은 한층 안정적인 공립학교로 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이 부시 대통령의 말대로 획기적인 교육개혁에 착수하기는 거의 30년만에 처음이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