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이 11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를 만나 양국 간 경제교류를 통한 협력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앞으로도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공동번영의 길로 나가자"며 "금호아시아나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베트남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각 계열사들은 베트남에 진출해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양국 간 수교 직후인 1993년 호치민에 이어 2003년 하노이 노선에 취항했고 금호건설은 지난해 호치민에 최고급 대형 주상복합건물인 `금호아시아나플라자'를 준공하는 등 호치민의 주거단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또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빈증성에서 타이어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금호고속은 2007년부터 호치민과 하노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국내 노선은 물론 호치민과 캄보디아, 라오스를 연결하는 국제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대한통운은 지난해 현지 합작법인인 ‘대한통운 사이공포트’를 설립해 베트남에서 항만하역 및 육상운송분야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금호아시아나는 2007년부터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베트남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및 문화ㆍ예술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1년3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박 회장은 10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G20 비즈니스 서밋 환영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대외일정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