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SK] 인터넷 무역 전략 제휴

내달 자본금 500만달러규모 합작법인 '캠라운드' 설립LG상사(대표 이수호·李秀浩)와 SK상사(대표 김승정·金昇政)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화학제품 전문 인터넷 무역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LG상사와 SK상사는 에너지 화학분야의 전자상거래 전문 포털사이트인 「켐라운드(CHEMROUND.COM)」를 개설, 운영하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켐라운드」는 LG와 SK를 중심으로 이들 두 회사와 협력 관계에 있는 국내외 20여개 에너지 화학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다음달 중 자본금 500만달러 규모의 합작 법인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이 합작 법인에는 LG화학과 정유, 석유화학 등 LG계열 화학사들과 SK㈜와 SK케미칼 등 SK 계열 화학 전문 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 회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국제적인 석유 메이저 업체들도 참여할 전망이다. 「켐라운드」는 각종 합성수지와 유무기 화학제품과 벤젠과 톨루엔·자일렌 등 방향족 석유화학 제품과 정밀화학 제품 등을 취급하게 되며 인터넷 무역에 필수적인 정보와 물류보험, 지불인증 등 기반기능을 제공하는 업체들의 참여도 유도해 전자상거래 전문 포털사이트로서의 기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상사 李사장과 SK상사 金사장은 『국내 에너지 화학분야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두 메이저 업체간 협력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와 SK의 화학 전문 인터넷 무역 법인설립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과 타이완 업체들과 공동 출자해 「켐크로스(CHEMCROSS)」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물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여서 업종별 전문 사이트 개설을 둘러싼 국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삼성물산의 「켐크로스」와 LG-SK의 「켐라운드」는 일본과 중국·타이완 등 동아시아지역 내 화학분야 업체들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어 이들의 참여를 둘러싸고 국내 업체간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LG와 SK의 이번 전략적 제휴는 전문 업종별 인터넷 무역 법인 설립을 위한 업체간 합종연횡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훈기자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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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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