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 훈훈한 이웃사랑 실천

재계가 연초부터 이웃사랑을 실천, 훈훈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고향보내주기`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기업윤리 실천 차원에서 깨끗한 설날 캠페인을 펼치기 시작했다. 또 동국제강은 지방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우선 채용의 기회도 주기로 했다. (포스코) 지난해 추석에 선물 안받기 캠페인을 벌였던 포스코가 설을 앞두고 `깨끗하고 따뜻한 설날`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5일부터 주요 사업장이 있는 포항과 광양, 서울의 각 지역 문서수발실에 선물반송센터를 개설하고 임직원에게 발송된 명절 선물을 반송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부서별 자율 불우이웃돕기를 새해에도 이어가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을 방문, 물품과 성금을 전달하고 자연보호ㆍ거리청소ㆍ자원 교통정리ㆍ공공기관 야근자 격려 등을 진행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도경영과 사회공헌활동을 동시에 실천하기 위해 `깨끗`과 `따뜻`을 기업윤리 실천과제의 키워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 아시아나항공은 고국에 가고 싶어도 경제적 사정으로 여의치 않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고향 보내주기` 행사를 펼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일부터 2월 15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flyasiana.com)를 통해 회원들로부터 1,000 마일리지씩 기부를 받아 150만 마일리지가 모이면 이를 항공권으로 전환해 외국인 노동자 33명에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안산 외국인노동자센터와 협력해 진행되는 것으로 150만 마일리지 가운데 30만 마일리지는 아시아나측이 제공하게 된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이 행사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설, 추석을 전후해 연간 2회 정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 동국제강이 지방대학의 금속관련학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채용도 우선 배려키로 하는 등 `이공계 살리기`에 나섰다. 동국제강은 7일 그룹산하 송원문화재단을 통해 올해 부산과 대구, 인천, 울산 등의 8개 대학에서 추천받은 금속공학과 등 관련학과 대학생 25명을 선발해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내년에는 지원대상과 금액을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또 선발된 학생들이 입사를 희망할 경우, 채용시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부산과 포항, 인천 지역의 독거노인이나 극빈노인 등 불우이웃 182명을 선정해 총 1억8,200만원의 생활비도 지원키로 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역주민에 대한 보은과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차원에서 장학사업 등을 꾸준히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yho@sed.co.kr>

관련기사



조영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