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YS·DJ 前 대통령 방문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일 신년 인사차 김영삼ㆍ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을 방문했다. 서울경제 조사를 포함, 각 언론사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지지율 1위 자리를 차지한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떡국을 함께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그는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을 찾아 신년 인사를 나누고 남북관계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전 시장이 두 전직 대통령을 방문한 것은 원칙적으로 제1야당의 유력 대선주자로서 정치 원로에 새해 인사를 하겠다는 차원이었지만 영호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 온 김영삼ㆍ김대중 전 대통령을 같은 날 차례로 찾았다는 점에서 동서 통합 이미지 구축에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서울경제 신년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는 이례적으로 광주 지역에서 25% 가량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전 시장은 뿐만 아니라 조만간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김수환 추기경,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등 정치ㆍ종교계 인사들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내 경선방식 변경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의견이 있으나 후보간 이해관계가 있어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도 “당이 어떻게 정권교체를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국민의 뜻을 많이 반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1/02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