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통신업체 공생시대] "친목다져요"

협력사모임 활발…정보교환·교육컨설팅·체육대회등 다양한 활동

삼성전자, LG전자, 팬택등 국내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자체 협력사들의 모임 강화를 통해 모기업과의 원활한 교류 협력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성회’라는 이름의 자체 협력사 모임을 운영중이고 LG전자도 ‘협력회’를 구성해 놓고 있으며 팬택계열도 ‘팬우회(가칭)’라는 주요 협력사 모임 결성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협력사들의 자체 모임이 강화되고 있는 데는 모기업과 협력사의 원할한 관계가 곧 제품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협력회사들의 모임인 ‘협성회’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81년 결성돼 20년이상 운영돼 온 이모임은 결성 당시 39개사에서 지금은 180개 회원사로 성장했다. 현재 협성회는 이세용 이랜택 대표가 이끌고 있다. 현재 협성회 조직은 회장단과 자문위원단을 두고 그 밑에 실질적인 활동을 하는 2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특히 협성회의 경우 가입하려면 ISO9000 인증을 취득 한 회사로서 기술과 제품 경쟁력이 우수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삼성전자의 추천과 함께 중앙위원회 심의를 거치고 총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모기업이나 협력회사 양측으로부터 인정 받은 업체만 회원사로 활동할 수 있는 셈이다. LG전자도 정보통신사업본부 차원에서 지난 2002년부터 ‘협력회’란 이름의 협력사 모임을 운영중이다. LG전자 협력회는 주요 협력사 25개사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진원전자의 사장이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다. 협력회는 4개의 주요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각 분기별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모기업과의 관계 개선과 업계내 정보교류 등에 힘쓰고 있다. 협력회 회원사들은 자체 체육대회나 등산 등의 모임을 통해 교류를 강화할 뿐아니라 세미나나 모기업으로부터 각종 교육 컨설팅 서비스도 받고 있다. 팬택계열도 자체 협력사 모임 결성을 추진중이다. 팬택계열은 지난 2월 팬택계열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1차 협력회사 중 50여개사를 대상으로 팬택계열 협력회사 협의회인 ‘팬우회’ 창립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올 한해를 ‘팬택계열과 협력업체의 윈-윈의 해’로 선포했다. 올해 안에 창립될 예정인 팬우회는 상호 정보교환 및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상호이익을 증진하고 친선과 공동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팬택계열은 윤리강령에 ‘협력회사에 대한 약속’과 협력회사에 대한 상세한 업무지침을 규정함으로써, 투명하고 공정한 협력관계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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