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協 새회장 이인원씨 내정

백화점업계의 이해를 대변하는 한국백화점협회(백협)가 조만간 신임회장을 선출할 계획이어서 백협의 체제개편 등 향후 행보가 업계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백협은 30일 오후 4시 대한상의 사무실에서 18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신임회장을 뽑는다. 신임회장으로는 관례에 따라 롯데백화점의 이인원(李仁源)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 회장이 신세계 출신이고 이전에는 현대와 미도파에서 맡았기때문에 차기 회장은 롯데측에서 맡는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며 "이번 총회에서만장일치로 이 사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소식통들은 특히 백화점업계 선두업체인 롯데측이 회장직을 맡는 것을 계기로 백협의 체제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내내 논란이 됐던 경품 경쟁이나 셔틀버스 운영개선과 `신용카드 수수료분쟁'시 백협이 제대로 조정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체질개선을 위한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선두업체와 후발업체들간에 잦은 의견충돌이 빚어져도 업계가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며 백협은 한발짝 물러나기 일쑤였다"며 "당국에 의한 타율규제가 부활되는 상황에서 백협이 각종 현안에 대해 자율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내놓고업계 이익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세적인 판촉 등으로 업계의 논란을 자주 야기한 롯데측에서 신임 회장을맡게된 만큼 더이상 `튀는 모습'을 연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롯데측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임정섭기자 LWT@YONHAPNEWS.CO.KR/ COMCAT@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22 10:36

관련기사



임정섭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