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쑥쑥크는 한국영화 또 하나의 쾌거

제59회 베니스영화제 '오아시스'수상'오아시스'가 제59회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베네치아 59'에서 감독상(이창동ㆍSpecial Director's Award)과 신인배우상(문소리ㆍMarcello Mastroianni Award for Best Young Actor or Actress)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영화가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칸과 베를린을 합친 3대 메이저 영화제 가운데서는 지난 5월 칸 영화제의 '취화선'에 이어 두번째다. 문소리씨의 신인배우상은 1987년 강수연씨가 이 영화제서 '씨받이'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처음이다. 8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 살라그란데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Golden Lion for Best Film)은 영국의 피터 뮬란감독의 '막달레나 시스터즈'가 초청된 다른 20편을 제치고 차지했다. '막달레나 시스터스'는 카톨릭교회가 운영하는 아일랜드의 한 세탁소에서 인권유린속에 혹사당하는 3명의 여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남우주연상은 '운 비아조 치아마토 아모레(사랑으로 불리는 여행)'에서 20세기 초 이탈리아 시인 역으로 열연한 이탈리아 배우 스테파노 아코르시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토드 헤인스감독의 미국영화 '천국에서 먼(Far from Heaven)'에서 자기파괴적 욕망 때문에 파멸로 치닫는 1950년대 중산층 가정주부역을 맡은 줄리안 무어가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에는 안드레지 콘잘로프스키 감독의 러시아 영화'바보들의 집'이 선정됐고, 특별상은 '천국에서 먼'을 촬영한 에드워드 레크먼이 수상했다. 한편 한국의 디지털네가가 제작(제작비 12억원)하고 홍콩의 프루트챈(陳果)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화장실 어디예요?'가 신인감독이나 비교적 덜 알려진 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또다른 경쟁부문'업스트림'부문 특별언급상(Special Mention)을 받았다. <사진설명>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이창용감독과 문소리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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