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어필텔레콤 소유ㆍ경영분리 이가형사장 사퇴선언

중견 휴대폰 업체인 어필텔레콤의 창업자인 이가형 사장이 사퇴를 결심하고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선언했다. 어필텔레콤은 12일 창업자이자 현 대표이사인 이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사퇴하고, 대주주로써 등재 이사직만을 수행하면서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사장의 사퇴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사장은 후임 경영인을 영입할 때까지만 당분간 대표 이사직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어필텔레콤측은 현재 3~4명의 새 대표이사 후보를 놓고 영입을 검토중이다. 이 사장은 “창업자나 대주주가 반드시 대표 이사직을 맡아야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기업이 잘 되고 있을 때 어려울 때를 대비해야 하며, 지금이야 말로 새로운 경영체제를 도입할 수 있는 적기”라고 퇴임의 변을 밝혔다. 지난 1994년 엠아이텔이라는 사명으로 출발한 어필텔레콤은 지난 1998년 모토로라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와 중국 등지에 단말기를 공급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7,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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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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