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혼부부 한 쌍이 결혼하는 데 평균 1억원이 넘게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올해 결혼한 전국의 신혼부부 315쌍을 대상으로 e-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결혼비용이 1억3,37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랑측의 평균 결혼비용은 주택을 마련하는 데 쓰는 자금을 포함해 9,943만원으로, 신부측의 3,428만원에 비해 2.9배 많았다.
응답자들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신혼집 마련`(34.4%)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 `예단비 결정`(15.6%), `예식장 선택`(13.7%), `살림살이 마련`(11.1%) 등을 들었다.
또 결혼문화 가운데 `예단`(47.9%)과 `과도한 혼수`(30.8%)는 고쳐야 한다고 답했다.
설문에 응한 신혼부부의 82.6%가 결혼준비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고, 이 가운데 66.5%인 173쌍이 `결혼준비를 하면서 스트레스로 싸우거나 결혼을 망설였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자녀계획은 2명을 낳겠다는 신혼부부가 66.7%로 가장 많았고 1명이 16.2%, 3명이 13.3%로 평균 1.9명으로 집계됐다. 또 자녀를 1명만 출산한다면 아들을 낳고 싶다는 답이 60.6%를 차지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