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억3,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하나투어에 대한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4일 CJ투자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해 “9월 실적 부진으로 3ㆍ4분기 전체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이는 추석연휴 영향(추석 기간중 매출은 이달에 반영하고 비용은 전달에 반영) 뿐만 아니라 카드수수료가 크게 증가한 구조적인 요인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89억원, 123억원으로 증권사들의 예상치보다 저조했다. 송선재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대비 낮아진 월별 매출증가세는 주가 상승으로 높아진 투자지표를 합리화 시키지 못한다”며 “내년 초까지 이어질 원화약세 움직임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일시적 요인으로 실적이 악화됐지만 실질적으로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추석연휴 영향과 항공사 인센티브(항공사가 여행객을 많이 송출한 업체에 지급하는 리베이트) 미발생 등을 감안하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대비 2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도 “9월 패키지 송출객은 6만6,000명으로 전월대비 50% 증가했고 2위권 업체 대비 송출객수도 2.6배에 이른다”며 “시장 지배력 확대 등을 감안할 경우 주가하락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