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형주장세 돌아오나/「틈새투자」 늘어 강세장기화 예상(초점)

◎기관 매도나서면 반락 가능성도대형주의 급락 속에 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여 「주식시장의 패턴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25일 주식시장은 상승폭이 컸던 증권·은행주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가 급락세를 보인 반면 소형주가 70여개 종목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증시에서 빈번히 연출된 「틈새장을 노린 소형주들의 반등」으로 보인다. 증시일각에서는 60포인트에 가까운 주가지수 하락과 이후 전개될 주가지수의 움직임을 감안해 소형주의 강세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눈길을 끈다. 이 주장에 따르면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던 주가지수가 상승폭의 3분의 1만큼 조정을 받았지만 다시 대형주가 매수세를 모을 만한 여건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또 거시경제지표들이 최악의 상황을 지난데다 경기회복 징후마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설사 주가지수가 추가 하락한다 해도 최대한 7백20∼7백30선에서 멈출 것이다. 따라서 주가지수 횡보 속에 소형 재료보유주들이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대형주 중심의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개인투자자들이 재료보유 개별종목에 묶여 있는 투자원본을 되찾기 위해 강력한 매수세력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소형주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지난 4월이전까지 개별재료보유주를 중심으로 매매했던 각 기관투자가들이 경기회복시점 도래전망과 함께 포트폴리오 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소형주들이 이들의 예상대로 시세를 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관보유 소형주의 가격이 어느정도 상승하면 각 기관들은 분명히 매도에 나설 것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역량이 기관의 매물을 소화해 낼 정도에는 아직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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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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