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아파트 주간 시세] 서울·수도권 거래 줄며 오름세도 주춤


2010년의 마지막 주 부동산 거래 시장은 관망세 속에 마무리됐다. 막바지 취ㆍ등록세 감면혜택을 받기 위한 수요마저 끊기면서 서울ㆍ수도권 모두 거래가 잠잠한 모습이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은 변동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 반면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2%씩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남(0.02%) ▦강북(0.01%) ▦구로(0.01%) ▦도봉(0.01%) ▦동대문(0.01%) 등의 순으로 집값이 올랐다. 한파 속에 매매가 줄어들며 오름세도 주춤해졌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7단지가 면적 별로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저층 단지에 몰려있던 저가 매수세가 중층단지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일원동 가람ㆍ상록수ㆍ한솔 등도 주택형 별로 1,000만원 가량 올랐다. 도봉구에서는 도봉동 서원아파트가 중소형 물건을 중심으로 500만원 가량 상향됐으며 동작구 사당동 롯데캐슬 역시 121㎡형 이하 물건을 중심으로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올해부터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물건을 거둬들이는 집주인이 나타나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10%) ▦분당(0.02%) ▦산본(0.01%) 등이 올랐다. 평촌의 경우 소형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가 늘어나며 호가가 상승했다. 평촌동 초원LG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안양(0.09%) ▦광명(0.07%) ▦군포(0.06%) ▦의왕(0.06%) ▦안산(0.05%) 등이 올랐다. 안양은 관양동 삼성아파트 82㎡형이 500만원 정도 상향됐다.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로 돌아서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광명에서는 소하동 금호어울림이 주택형 별로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인근 학군수요의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유입되며 매매가도 상승세다. 서울 전세시장은 여전한 매물 부족 속에 신학기 수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입주를 3~4달 남긴 새 아파트에서도 전세물건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을 정도다. 본격적인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당분간 전세난이 지속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