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쎌 등 텍스 리펀드 사업자, 중국인 관광객 및 카드 사용액 급증 수혜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주식시장에서 화장품과 카지노 관련주들이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시장 일각에서는 숨어 있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중국인 관광객 수요 급증에 따른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텍스 리펀드 사업자들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요우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의 급증에 힘입어 2분기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국인(비거주자)이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29억1,000만달러로 전분기(22억2,000만달러)보다 31.2%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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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분기에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162만명으로 1분기(104만명)보다 55.0%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2분기 전체 외국인 입국자 수(376만명)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국내 카드 사용액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쎌(066980)과 케이티스가 내국세환급서비스(텍스리펀드, Tax Refund)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지정된 사후면세판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할 경우 부가가치세(VAT)와 개별소비세(ICT) 환급분을 대행해주는 것이다. 특히 하이쎌은 최근 국내 1위 텍스리펀드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GTF)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하이쎌은 GTF를 연결 대상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하게 돼 3분기부터 연결 영업이익이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텍스리펀드 사업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케이티스도 중국 관광객 500만 시대를 맞아 중국 은련카드와 무인 내국세환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티스는 지난해 9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ICT기반 관광·금융 융합 사업의 일환으로 비자와 마스터카드 사용자 대상 무인 내국세환급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등 다양한 중국 관광객 수혜주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숨겨진 진짜 알짜 수혜주는 텍스 리펀드 업체”라며 “외국인들의 국내 카드 소비가 증가할수록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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