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가능성에 수입쇠고기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수입 쇠고기 관련 3인방 중 하나인 한일사료는 지난 10일 전일보다 8.33% 급등한 1,170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네트와 한미창업투자도 각각 7,07%, 5.51% 오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수입 쇠고기주들의 이날 급등은 캐나다가 쇠고기시장을 개방하라며 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이 분쟁에서 패소할 경우 미국ㆍ호주 등에 이어 캐나다까지 쇠고기 수입처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2003년 캐나다에서 광우병 감염소가 발견되면서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이 금지되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캐나다와의 분쟁에서 한국이 패소할 가능성이 있어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이 앞당겨질 수 있다”며 “미국산 파동 이후 과정을 보더라도 쇠고기 수입이 수입업체들의 실적과 주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만큼 추격매수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