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中 판다곰 인수싸고 대만내부 갈등 고조

대만 타이베이(臺北)시 동물원이 중국의 판다곰을 거부하기로 한 농업위원회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판다곰 기증을 둘러싼 대만 내부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중국의 대만소식 전문 사이트인 중국대만망(網) 2일 보도에 따르면 타이베이시 동물원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농업위원회의 결정에 유감을 표시하고 재심을 신청하기로 했다. 앞서 대만 농업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대만의 환경이 판다곰 사육에 적당하지 않다는 이유로 중국의 판다곰 선물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천바오중(陳寶忠) 시 동물원장은 판다곰 인수 거부에 결정적인 영항을 미친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동물 사육은 서식지에서 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시 동물원에서는 외부에서 온 100여종의 동물이 성공적으로 사육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대만은 지난해 5월 역사적인 국공(國共)회담의 선물로 중국이 기증하기로 한 판다곰 한 쌍을 놓고 수용과 거부로 갈려 1년 가까이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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