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생보사들의 보험계약 해약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증가일로를 걷던 신설 생명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률이 7월에 감소세로 반전된데 이어 감소세가 커지고 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체제이후 늘기만 하던 보험계약 해약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생보사 수지방어의 청신호로 해석된다.
대신, 태평양, 국민, 한덕, 한국, 신한, 동양생명 등 7개 주요신설사들이 9월중 걷은 개인보험 수입보험료는 2,437억1,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이들이 계약만기, 중도해약, 사고발생 등의 사유로 계약자들에게 지급한 보험금은 2,626억5,600만원으로 집계돼 보험금 지급률은 전월과 같은 107.8%를 기록했다.
보험금 지급률이란 보험사 영업수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보험금 지급률이 100을 넘으면 걷어들인 돈(보험료)보다 나가는 돈(보험금)이 많다는 얘기다.
올 회계연도(98.4~99.3)들어 월별로 이들 신설사들의 보험금 지급율 추이를 보면 4월 114.8%, 5월 125.1%, 6월 126.0%로 계속 높아졌으나 지난 7월 120.1%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보험사 구조조정이 발표된 8월 107.8%로 떨어진 보험금 지급율은 9월에도 같은 수준을 기록, 이들이 해약위기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반증했다.
더욱이 이들 7개 신설사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금지급율을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할때 업계 전체의 해약과 보험금 지급은 크게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보사 관계자들은 『지급률 감소세 반전은 생보사들이 유동성위기에서 탈 출하고 보험영업도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해약사태 진정, 보험금 지급 감소, 수지역조 현상 극복이라는 선순환구조에 이어 내년부터 신규계약까지 증가세로 돌아설 경우 영업이 정상을 되찾을 수 잇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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