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말까지 기업들이 주식, 채권시장등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총 규모는 33조원으로 이중 74.5%인 24조6,212억원을 5대그룹이 독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5대그룹은 회사채 시장에서만 21조9,505억원을 조달하면서 총 직접금융시장 조달금액의 66.4%를 차지, 대부분의 소요자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충당한 반면 유상증자는 2조6,655억원, 기업공개는 52억원에 그쳤다.
반면 중소기업의 금년중 직접금융 조달액은 5대그룹의 1.3%에 불과한 3,251억원으로 총 직접금융시장 조달총액 33조원과 비교해서는 1%에도 미치지 못하는 0.98%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회사채 2,012억원, 유상증자 1,239억원등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처럼 직접금융시장에서 5대재벌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집중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은행, 투신등 회사채 인수금융기관의 인수규모를 제한하는등 집중완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안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