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E 새 부회장 라이스ㆍ칼혼

40대 젊은피 기용…웰치 인맥 일선 물러날듯

세계 최대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새로운 부회장으로 GE의 존 라이스(48) 에너지사업부 사장과 데이비드 칼혼(48) 교통사업부 사장이 낙점됐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 등 주요 외신은 20일 GE가 이번주 내로 3명의 새 부회장을 지목할 계획이며 이중 현 GE 사장인 라이스와 칼혼의 임명이 확실시된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제임스 이멜트가 GE 회장 자리에 오른 이후 가장 중요한 최고 임원 인사로 평가된다. 48세의 젊은 부회장들이 탄생하면서 이멜트 회장은 향후 GE의 사업 확장과 기술주도형 성장사업 발굴에 대한 적절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젊은 부회장단을 구성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라이스와 칼혼 사장은 모두 1970년대 빠르게 성장하던 GE 금융 부문에서 처음 일을 시작한 이후 GE의 주요 부서를 거치며 스타급 사장으로 발돋움했다. 라이스가 수장으로 있는 GE 에너지사업부는 지난해 173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고, 칼혼이 경영을 맡고 있는 GE 교통사업부는 지난해 156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또 라이스와 칼혼이 승진함에 따라 주요 부서의 유능한 사장들이 다른 기업의 더 좋은 자리로 옮겨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스 사장만 해도 보잉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어 왔다. 한편 GE에서 새 부회장단이 임명되면 잭 웰치 전 회장에 의해 발탁됐던 부회장들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멜트는 웰치가 뽑은 부회장들인 데니스 대머맨(59)과 밥 라이트(62)에 둘러싸여 경영 전략 변화에 있어 운신의 폭이 좁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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