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내정자는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빌딩으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경영계획을 내놓았다. 대표적인 국민기업인 포스코가 최근 자회사의 원자력발전 비리에 연루된 것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포스코의 성장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는 의중으로 보인다.
그는 앞으로의 경영 구상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좋은 안을 만들어서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기술전문가로 경영능력이 부족하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경영능력을) 닦도록 해야지요"라며 노력하는 자세를 보였다.
권 내정자는 이날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사내 피트니스센터에서 아침 운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부터 그는 본격적으로 인수인계작업에 돌입한다. 권 내정자는 회장 내정자로 정해진 16일 오후 집무실에서 기술부문장으로서 마지막 회의를 주재하며 2년간의 업무를 마무리했다.
권 내정자는 오는 3월14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정준양 현 회장의 뒤를 이어 8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