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즐거운 일터] 삼성SDS

매달 깜짝 가족파티로 훈훈


사무실에 앉아 전산 프로그램과 씨름하고 있는 한 직원의 등 뒤에서 가족들이 깜짝 파티를 열어 준다. 어린 아들은 업무에 열중하고 있는 엄마를 자랑스럽게 쳐다보고, 남편은 아내를 포근하게 안아 준다. 삼성SDS는 전국 400여개의 사업장에 흩어져서 근무하고 있는 8,000여명의 임직원 중 1명을 선정, 한 달에 한번씩 기억에 남을 가족파티를 열어준다. 이번 달 행운의 주인공은 삼성강북병원IS팀의 김경숙 선임. 맞벌이 남편인 박민식씨와 두 아들 윤호, 형주의 깜짝 방문에 그저 함박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팀원들도 모두 즐거운 표정들이다. 삼성SDS는 직원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한 달에 한번씩 서프라이징 비지트(Surprising Visit) 행사를 열고 있다. 최근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 계획 및 사진 콘테스트도 개최했다. ‘개방·공유·참여’라는 웹2.0의 기본 사상으로 휴가계획을 세우는 기쁨을 공감하고 휴가관련 정보를 공유해, 임직원이 보다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삼성SDS는 사진 콘테스트도 병행해 임직원 모두 휴가의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 삼성SDS는 감성경영의 일환으로 회사에서 일정 금액을 지원해 부서원이 함께 식사도 하고, 영화나 연극 관람 같은 취미활동을 하는 ‘도란도란데이’ 행사도 열고 있다. 약 10년 가까이 진행해 삼성SDS 임직원들에게는 이미 생활이 되어버린 이 행사는 사원ㆍ선후배 간의 높은 벽을 서서히 허무는 계기가 됐고, 오해가 있는 동료사이에서는 마음 속내를 털어 놓는 편안한 시간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전사적인 사례 외에도 IT인프라본부는 지난 6월 캠프데이(Camp Day)행사를 자체적으로 펼쳤다. 본부장 주관으로 서울대공원에서 1박 야영을 하며, 엄격한 회사생활을 벗어나 선후배가 함께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인 사장은 지난 2003년 1월 취임 이래 매주 8,000여명의 전 직원에게 ‘CEO의 월요편지’를 보낸다. 월요편지는 8월20일자로 233회째가 됐다. 그간 바쁜 일정 속에서도 휴가나 출장을 제외하고 한 주도 거르지 않은 김 사장은 월요편지를 통해 ‘차별화 경영’, ‘웹2.0경영’ 등 경영 담론에서부터 감명 깊게 읽은 책 소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갖고 임직원과 대화를 시도해 왔다. 특히 지난 4월부터는 월요편지를 통해 주제어를 제시하면 사원들이 관련된 내용을 회신하고, 김 사장이 ‘다르게 경영’이란 사이트에 게시해 경영층에 전달된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생각을 공유하는 ‘주제로 여는 한 주’도 시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