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불량만두 파동 최대수혜
교보 "건강식품 대체제 부상"대우 "CJ저가매수기획" 눈길
불량 만두 파동으로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풀무원이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교보증권은 11일 불량 식자재의 충격으로 안전한 먹거리가 대체재로 부상하고 있다며 풀무원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5만9,000원을 제시했다.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수산주와 닭고기 관련 업체의 주가가 불량 먹거리에 대한 대체재로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이 발생했을 때와 같이 심리적인 요인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웰빙(Well-being) 열풍과 함께 신선식품, 건강식품, 유기농 식품 등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가 향후 대체제로 부상할 것”이라며 “포장두부, 포장나물, 생면, 계란 등 신선 및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신뢰가 높고 녹즙, 생식 등 건강식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풀무원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관련 기업들의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우증권은 CJ에 대해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만두 파동으로 CJ의 주가는 당분간 조정이 예상되지만 주가급락이 이어지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면서 목표주가 8만3,000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입력시간 : 2004-06-11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