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새내기주 맥못춘다

중앙백신ㆍ휴비츠 등 신규 등록주들이 연일 급락하고 있다. 시장조성제도가 지난 9월폐지된 이후 기관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최근 등록하는 신규 종목의 보유매물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달 31일 등록된 중앙백신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4,140 원,휴비츠가 620원(10.67%) 하락한 5,190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24일 등록한 나노 하이텍도 지난주 말 등록후 첫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시 하락, 신규등록주의 약세에 동 참했다.이 들 종목의 청약경쟁률이 휴비츠 1,606대1, 중앙백신연구소 1,756대1로 뜨거 웠던 만큼 등록 직후 주가 급락은 충격적이다. 반면, 지난달 28일 등록한 우리산업은 신규등록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한가까지 오르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러한 신규등록주의 대조적인 주가흐름이 공모가의 90% 밑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주간증권사가 주식을 매입하는 시장조성제도가 없어져 기관의 불안심리를 자극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여기다 일부 벤처캐피탈사가 공모전 미리 주식을 처분, 매물부담을 늘린 점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앙백신과 휴비츠의 등록 첫날인 지난 31일 기관은 각각 9만6,628주, 3만3,769주를 순매도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기관들이 시장조성이라는 안전판이 없어지면서 보유 리스크가 커지자 외국인 매수와 실적증가 등 주가 상승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제외하고서는 등록 후 바로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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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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