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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DPA서비스 시대 활짝
입력2006.06.28 16:59:06
수정
2006.06.28 16:59:06
고화질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화상통화까지<br>전용휴대폰 출시…글로벌 로밍도 추진<br>KTF, SKT 이어 내일부터 '월드폰뷰' 서비스 시작
| 삼성 'SPH-W2100' LG 'LG-KH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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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에 이어 KTF도 초고속이동통신(HSDPA)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상대방을 보며 통화하는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다.
KTF는 30일부터 수도권 및 6대 광역시를 비롯해 전국 50개 지역에서 HSDPA 상용 서비스인 ‘월드폰 뷰’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HSDPA는 단순히 화상통화가 가능한 것을 넘어서 고속의 데이터 통신이 보장되기 때문에 기존 휴대폰에 비해 고화질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겸용 휴대폰도 등장해 전방위 영상전화 시대가 열린다.
KTF는 HSDPA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영상전화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은 물론 9월 말까지 HSDPA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개월간 매월 300분의 무료 영상통화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통화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9월 말까지 ‘W범국민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데이터 통화료를 최고 1만4,000원까지만 청구한다.
KTF의 HSDPA 서비스는 단순히 국내 영상통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로밍을 통해 전세계 어디에서나 빠른 데이터 통신과 깔끔한 영상전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KTF는 이를 위해 지난 해 일본 NTT도코모와 제휴관계를 맺은 데 이어 올 4월에는 아시아태평양 모바일 연합을 결성했다. 특히 최근에는 독일 T-모바일과도 HSDPA로밍 협력관계를 수립했다.
KTF가 이번에 출시하는 HSDPA폰은 삼성전자의 ‘SPH-W2100’과 LG전자의 ‘LG-KH1000’ 두 가지다. HSDPA와 CDMA 접속기능을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에 HSDPA 지역 외에서도 전화나 데이터 통화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삼성전자의 W2100은 HSDPA는 물론 지상파 DMB도 시청할 수 있는 본격적인 ‘올라운드’ 영상전화기다. 이 제품은 화상통화 중에도 문자를 보내거나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내려 받을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용으로는 위성DMB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의 KH1000은 음성통화를 할 때는 슬라이드를 위로 밀고, 화상통화를 할 때는 제품을 돌려서 가운데를 미는 ‘듀오 슬라이드’ 방식을 채택한 제품이다. 화상통화나 동영상 감상 시에 화면을 넓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영상을 보면서 메시지를 보내는 화상채팅 기능도 지원한다.
두 제품의 가격은 70만원 대이지만 HSDPA에 서비스를 이용할 고객은 가입기간에 상관없이 2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50만원대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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