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사촌지, 현금·상품권 가장 많아

부방위 작년 적발 분석

부방위 스승의 날을 앞두고 부패방지위원회가 교사의 촌지 수수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돌입한 가운데 교사들은 촌지로 현금과 상품권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정성진)가 지난해 5월 스승의 날을 전후해 촌지를 받았다가 적발된 교사 128명의 촌지수수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촌지교사의 11.7%인 15명이 10만원에서 100만원의 현금을 받다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금에 이어 상품권이 11명으로 2위에 올랐다. 금팔지와 양주, 외제화장품, 영양제, 와인 등도 교사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학부모회 등 자생단체가 불법으로 걷은 찬조금을 받은 사례도 적발됐는데 모 초등학교 축구부 코치는 아파트 마련비와 전지훈련비, 명절휴가비 등의 명목으로 무려 3,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촌지수수 시간대는 오후 2~4시가 가장 많았고 촌지 수수장소는 교실ㆍ교내ㆍ교사자택ㆍ연구실ㆍ무용실ㆍ소풍 장소 등의 순으로 많았다. 부방위 관계자는 “교사들이 촌지수수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스승의 날을 앞두고 강력히 단속을 펼치겠다”며 “전국 교육청 간부 및 초ㆍ중ㆍ고등학교 교감 선생들로 구성된 9,100여명의 행동강령 책임관과 공동으로 촌지 수수행위 실태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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