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PO 시장, 대신證 1위 회사채 발행 산업銀 독주

블룸버그 발표 상반기 실적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대신증권이 두드러졌고 회사채(ABS 포함) 발행 시장에서는 산업은행의 독주체제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글로벌데이터사가 29일 발표한 상반기 IPOㆍ회사채 발행 주관사 실적 자료에 따르면 IPO의 경우 지난해 15위에 불과했던 대신증권이 올 상반기 금호타이어 등 1,040억원(2건)의 IPO 실적을 거둬 금액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또 대우증권은 플랜티넷 등 4개사(810억원ㆍ16.8%)를 상장시켜 2위를 차지했다. 우리증권(730억원ㆍ9개사), 교보증권(520억원ㆍ3건), 미래에셋증권(390억원ㆍ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중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8일 종가기준으로 상장 이후 주가 상승률(공모가 대비) 상위 10개사 중 4개사의 주관사를 맡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에이블씨엔씨는 공모가 2만원이던 것이 28일 종가는 4만5,450원으로 급등했다. 산업은행은 올 상반기 원화표시 회사채(ABS 포함) 발행 시장에서 총 123건, 5조5,310억원어치를 발행, 26.4%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또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우증권은 127건, 2조5,350억원(시장점유율 12.1%)어치를 발행,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단계 올랐다. 이밖에 ▦우리투자증권은 59건, 2조4,770억원(11.8%) ▦한누리투자증권 36건, 1조4,880억원의 순이었다. 외국계가 주도하던 신디케이트론 시장에서는 우리은행ㆍ조흥은행 등 국내 금융사들이 상위권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우리은행이 6건, 15억800만달러어치를 주관해 1위를 차지했고 조흥은행(4건, 10억7,300만달러), 산업은행(10건, 10억3,300만달러), 국민은행(8건, 8억7,900만달러) 등이 2~4위를 차지하면서 상위 10위권에 국내 은행 6곳이 포진했다. 블룸버그의 한 관계자는 “인수합병(M&A)과 민간자본투자와 연결된 대규모 신디케이트론 조달에서 국내 은행들이 1~4위를 차지한 게 가장 큰 변화였다”며 “특히 이들 은행은 단순 참여 은행(Lender)이 아닌 주관사로서 거래를 이끌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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