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업들 작년 1,000원 팔아 39원 남겨…수익성 금융위기後 최저

지난해 국내 기업은 1,000원을 팔아 39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도 2010년 이후 크게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금융보험업 제외)의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39.2원으로 전년보다 8.0원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32.5원) 이후 최저치다.


통계청이 기업활동조사를 시작한 2006년 1000원당 순이익(법인세 차감 전)은 63.0원이었으며 2007년 69.2원으로 올랐다가 2008년 32.5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2009년 53.3원, 2010년 62.3원으로 상승하다가 2011년 51.7원, 2012년 47.2원, 지난해 39.2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과 운수업의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은 각각 -33.5원, -17.8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2257조원이다.


매출액 증가율은 2009년 0.6%에서 2010년 16.3%로 수직 상승했으나 2011년 12.2%, 2012년 6.0%, 지난해 1.1%로 크게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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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대상 기업은 국내 46만개 회사법인 중 상용근로자 50명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법인이다. 총 1만2,23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대상 전체 기업의 매출액은 2009년 1,613조원, 2010년 1,877조원, 2011년 2,105조원, 2012년 2,233조원, 지난해 2,257조원이다. 전체 순이익은 2009년 86조원, 2010년 117조원, 2011년 108조9,000억원, 2012년 105조3,000억원, 지난해 88조6,000억원이었다.

연봉제나 성과급, 스톡옵션 등 성과보상 관리제도를 도입ㆍ운영하는 기업은 1년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연봉제를 운용하는 기업은 전년보다 0.4%포인트 줄어든 73.3%,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업은 0.5%포인트 감소한 63.3%, 스톡옵션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지난해와 같은 8.1%를 기록했다.

기업경영에 e-비즈니스시스템을 도입한 기업은 69.6%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늘었다. 가맹점을 보유한 기업은 413개로 전체의 3.4%였다.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은 8.5%로 1년전보다 감소했다.

연구개발은 특정 기업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개발에 나선 기업체수(금융보험업 제외)는 5998개로 1년전보다 0.5% 줄어든 가운데 전체 연구개발비는 42조7,000억원으로 12.9% 늘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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