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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 2008년 7월 6.3%를 기록한 이후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5월 국민경제 주요 지표’발표를 통해 5월 CPI 및 PPI 상승률을 공개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들어 중국의 월별 CPI는 ▦1월 4.9% ▦2월 4.9% ▦3월 5.5% ▦4월 5.3% 등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5개월 동안 5.2%가 상승했다. 5월 물가 상승의 주범은 식료품과 주거비였다. 식품 가격은 남부 지역 가뭄 탓에 채소와 돼지고기 가격 등이 오르면서 11.7%가 상승했고, 주거비 역시 6.1%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CPI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과 같은 6.8%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 6.5%를 웃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6월에는 홍수 등의 영향으로 CPI가 6%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문가들은 중국 금융 당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의 왕 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서야만 한다”며 “아마도 이달 중에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