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강고려ㆍ현대엘리베이터 ‘지분처분’ 부담 약세

증권선물위원회가 금강고려화학(KCCㆍ002380)이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017800) 지분에 대해 처분명령을 내려지면서 현대엘리베이터와 KCC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11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일보다 400원(0.67%) 하락한 5만9,600원으로 마감했으며 KCC도 100원(0.10%) 내린 9만8,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엘리베이터 주가의 이 같은 약세는 KCC측에 대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처분명령으로 매물이 나올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은 것은 KCC측이 앞으로 어떤 입장을 취할 지가 변수로 남아있는데다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에 대해 장내 매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매물 부담으로 주가가 떨어진 뒤 KCC측의 대응에 따라 변동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CC의 주가 하락은 단기 변동을 염두에 둔 매물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후 주가는 현대엘리베이터와의 지분 경쟁 양상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장내 매입을 통한 추가 지분 확보보다는 범현대가의 합의 쪽에 무게를 실어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황상현 신영증권 기업분석팀장은 “범현대가가 합의를 통해 경영권 확보에 나설 경우 추가적인 현금 투입이 필요 없게 된다”며 “단기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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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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