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기 없는 담배' 내년에 나온다

플라스틱 케이스에 열코일 넣은 형태…니코틴, 향 들이마셔

연기와 담배잎이 없는 담배가 스위스에서 개발이 완료돼 내년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스위스 기업 닉스틱이 개발한 이 제품은 담배 한 개비 크기의 플라스틱 케이스에 열코일을 넣은 형태로 니코틴과 향이 담긴 필터를 붙이는 형태. 열코일을 통해 더워진 니코틴과 향을 들이마시는 방식이다. 충전 및 보관용 케이스를 이용하면 20초 안에 니코틴과 향을 데울 수 있고 보통 담배처럼 3분 가량 흡입할 수 있다. 필터는 리필형으로 500회 동안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닉스틱은 연기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데다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향을 선택할 수 있을 뿐더러, 기존 담배에서 발생하는 타르와 이산화탄소 등 각종 유해물질을 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닉스틱은 이 제품이 외관이 담배와 흡사한 데다 흡연의 원리를 완벽히 모방하고있다면서 연기에 의한 간접 흡연 효과가 전무한 만큼 각국에서 날로 강화되는 공공장소의 흡연 규제를 충분히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은 독일인으로부터 특허권을 사들여 개발에 나섰다면서 20일 스위스 의약청으로부터 비의약품 판정을 받음에 따라 조기 시판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정보는 http://www.nicstic.ch에서 볼 수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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