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17개 유로화 통용국) 경제의 양축을 형성하는 독일과 프랑스의 1∙4분기 성장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독일 연방 통계청과 프랑스 통계청은 13일(현지시간) 자국의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1.5%와 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 경제를 이끄는 독일은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깜짝 경제성장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최대치인 5.2%에 이른다. 이로써 독일 GDP 규모는 세계 금융위기 발생 전인 2008년 초보다 더욱 확대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1∙4분기 경제성장률을 “환상적이다”라 표현한 뒤 “앞으로는 내수가 경제성장의 엔진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역시 2006년 2∙4분기 이후 최대 성장률인 1%를 기록했다. 당초 프랑스 중앙은행이 예상한 1∙4분기 경제성장률은 0.8%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은 “제조업 분야가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2.0%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