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물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내년까지 입주가 가능한 서울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총 1,000여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11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10월 서울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9월에 비해 34% 줄어든 총 1만1,250여 가구다.
특히 이중 1,000여 가구가 내년까지 입주 가능한 물량 이어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서울은 20~30평형대, 수도권은 40평형대의 아파트가 미분양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분양아파트는 신규 분양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한데다 일부업체의 경우 계약금 인하 또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 금융비용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미분양 아파트는 층ㆍ향 등 입지여건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현장 방문을 통한 철저한 확인해야 하며 단지규모가 큰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서울지역
삼성중공업 건설부문이 동작구 신대방동에 건립중인 주상복합아파트 '보라매삼성쉐르빌'은 49평~67평형 246가구 규모로 이중 67평형 15가구가 남아 있다.
분양가는 4억9,804만원 선. 전 가구에서 보라매 공원을 바라볼 수 있고 고층부에서는 한강조망까지 가능하다.
서초구 서초동에 짓고 있는 월드건설의 빌라형아파트 '월드메르디앙'은 49~68평형 44가구 규모다. 이중 잔여물량 68평형 6가구를 7억4,000만~8억240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계약금 10%, 중도금 20%, 잔금 70%의 조건으로 초기 자금부담은 적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또 희훈종합건설은 강서구 화곡동에 우성연립을 재건축하는 111가구 규모의 희훈아파트 중 33평형2가구, 42~52평형 10가구를 분양중이다.
분양가는 1억7,300만~2억8,193만원으로 40평형 이상은 복층형으로 설계했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5분거리고 88체육관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접한다.
이밖에 극동건설은 성동구 하왕십리에 605가구 규모의 극동미라주 중 43평형 18가구를 2억8,327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수도권지역
동일토건이 용인 수지에 공급하는 '동일스위트'는 3,121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51ㆍ57평형 28가구가 남아 있다. 분양가는 2억7,748만~3억1,317만원으로 계약금 10%에 중도금 이월 혜택을 주고 있다.
용인시 구성읍 보라리에 짓고 있는 쌍용건설의 '쌍용스윗닷홈'은 35평~57평형 1,342가구 규모. 이중 46평형 3가구, 57평형 20가구를 분양중이다.
분양가는 1억9,100~2억4,200만원으로 계약금 500만원에 중도금 무이자 융자 알선한다. 또 성원건설이 광주시 태전리에 짓고 있는 '성원쌍떼빌'은 29~47평형 550가구 규모로 이중 잔여물량 37평형 14가구, 47평형 21가구를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알선을 통해 분양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용인 수지읍 상현리에 짓고 있는 '현대홈타운'438가구 중 48평형 25가구를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를 통해 분양하고 있다.
이철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