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인터뷰]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우리 공단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 가장 중요한 사업은 무엇보다 사망자를 줄이는 일입니다. 그 중 중소기업에서 발생되는 각종 안전사고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이지요.” 한국산업안전공단 조순문(曺舜文) 이사장. 위험설비에 대한 안전장치의 개발로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재해를 줄이는 첫 걸음이라고 수시로 강조하는 인물이다. 그는 2년 전부터 공단 내 `위험설비 특별대책팀'을 가동, 국내에서 발생되는 각종 산업재해를 줄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曺이사장은 “63년 이후 산업재해만으로 숨진 사람은 무려 5만 여명”이라면서 “경영자들도 생산성 향상은 근로자들의 작업환경 개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 중에는 1%대를 유지했던 산업재해율이 0.6%대로 낮아진 것은 曺이사장의 노력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많다. 산업현장을 수시로 방문, 재해를 많이 발생시키는 장비나 시설물에 대해 대책을 찾고, 설비자금 지원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에 열성을 보이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曺이사장은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설치되는 설비시스템이 근로자들의 고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악용돼서는 곤란하다”면서 “고용안정의 틀 속에 재해를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曺이사장은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KOSHA 2000 프로그램'은 재해를 줄이는 또 다른 프로젝트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OSHA 2000이란 노사가 합심, 사업장 내 모든 재배유발 요인을 억제ㆍ관리하는 제도. 근로자의 안전을 기업경영의 핵심으로 인식시켜주는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이다. “작업환경이 나쁜 사업장의 환경개선을 위해 공단에서는 최고 5억원까지 장기저리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산업역학조사센터의 운영을 활성화, 직업병 예방 감시체계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曺이사장은 “인명을 위협하는 각종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새로운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입력시간 2000/11/05 20: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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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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