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브린 구글의 공동 창업자가 소셜네트워크에 정쟁 때문에 이번 대통령선거를 보면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린은 대통령선거 전날인 5일(현지시간) 오후 자사 소셜네트워크 구글플러스(+)에 ‘새로 선출되는 공무원들에게’ 보내는 형식으로 미국 선거제도와 정치 등에 대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브린은 이 글에서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 정부는 정파적 갈등의 거대한 불꽃이 될 것”이라며 “아이러니하게도 선출직 공무원들은 예외 없이 사려가 깊고 선의를 가진 분들이지만 그들이 하는 노력의 90%는 경쟁 정당과 대결에 쏟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각자의 정당에서 뛰쳐나와 진정으로 독립적으로 정치를 해 달라”며 “이것이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최대의 헌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에게 정쟁을 멈추고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해 줄 것을 촉구한 것이다.
브린은 또 승자독식 제도의 문제점과 인구가 적은 주에서 행사하는 표가 가중치 면에서는 훨씬 높게 평가되는 불합리성 등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