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덱스펀드 8%수익 지수 웃돌아

지난 1주일간 주식형 펀드는 한층 열기를 더해간 반면 시가 채권형펀드는 손실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지난 15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펀드는 최근 1주일간 6.72%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7.94%나 상승, 600선을 돌파하는 등 주가가 강세를 이어간 것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수와 연동하는 인덱스 펀드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8.23%의 수익을 내는 등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고스란히 향유했다. 같은 기간 안정성장형펀드는 2.51%를 기록했고 안정형펀드는 1.00%에 그쳐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성장형펀드의 운용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26개 운용회사 가운데 LG운용이 지난 1주일간 무려 8.18%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지난 1개월 수익률 역시 17.71%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대한투신과 현대투신 역시 지난 한 주간 각각 7.93%, 7.53%의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반면 주식시장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ㆍ소형주 보유비중이 높은 템플턴운용과 미래에셋은 같은 기간 각각 2.84%, 2.92%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335개 성장형펀드중 23개는 지난 1주일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대비 초과수익을 냈다. 이 중 9.32%를 기록한 대한투신의 윈윈에이스주식E-10호는 모든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삼성전자가 12.86% 상승하는 등 기관선호종목인 대형우량주가 시장을 주도함으로써 1주일사이에 8%가 넘는 수익을 낸 성장형 펀드는 76개에 달했고 7%를 웃돈 펀드는 211개로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시가 채권형 펀드는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시가채권형펀드는 지난 1주일간 -0.15%의 손실을 입었다. 3주만에 다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이 같은 기간 0.38%포인트나 상승(하락)하면서 14일 현재 5.25%를 기록, 약 2개월만에 5%에 진입하는 등 채권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647개 채권형 펀드중 91개가 0.3%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장기채 보유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세종운용의 SJ장기채권1호의 경우 같은 기간 무려 -1.05%의 손실을 초래하기도 했다. 그러나 채권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1주일간 0.35%를 기록한 서울운용의 크리스탈단기A채권NH-1호를 비롯해 31개는 0.1%가 넘는 수익을 내며 선전했다. 운용사중 지난 1주일간 수익을 낸 곳은 0.19%와 0.11%를 기록한 서울과 동부운용 등 2곳에 불과했다. /윤가람 (주)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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