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기나선 지앤티웍스, 시장반응 `썰렁`

지앤티웍스(040350ㆍ옛 그루ITS)가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를 변경, 재기에 나선다. 하지만 이날 주가는 2.5% 떨어진 390원으로 마감, 시장 반응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지앤티웍스는 오는 10일 증자를 통해 2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권경훈 에프엔에스닷컴 부사장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권 부사장은 자기자금으로 증자에 참여한 후 주총을 통해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앤티웍스는 지난해 1월 코스닥에 등록한 후 10개월 만에 최대주주가 예약매매를 통해 경영권을 넘겼다. 그러나 새로운 최대주주가 자기자금 없이 회사 돈을 빼돌려 인수대금을 갚는 등 모두 80억원 가량을 횡령해 회사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지앤티웍스의 실적과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해 110억원 매출에 18억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올해는 3ㆍ4분기까지 55억원 매출에 98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 8월 중순 2,100원대에서 최대주주 횡령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속 하한가를 기록, 한달 만에 200원대까지 급락했다. 업계는 에프엔에스닷컴이 지난해 33억원 매출에 27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실적이 좋지 않아, 지앤티웍스의 재기 가능성에 대해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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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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