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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슈퍼 대형 체인화 추진
물류비용등 줄여 SSM에 대적할수 있게… 연말쯤 최종방향 확정될듯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맞설 수 있도록 중소 유통업체를 체인으로 묶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소 유통업체의 체인화와 관련, 연구용역을 준 상태로 결과가 나오면 이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들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책정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에서부터 대형 유통업계에 대한 이중규제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는 지적까지 SSM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 유통업체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종속관계가 형성되는 기존 체인스토어 체제와 달리 중소 상공인이 독자적 지위를 확보한 형태로 대형 유통체인을 구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유통체인화는 갑을 관계가 형성되는 기존 체인스토어와 달리 중소 유통업체들이 자기 지분을 갖는 형태의 체인화를 검토하고 있고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연말쯤 방향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중소 유통업 조합을 만들어 좋은 물품을 판매하고 지역별 물류창고를 만들어 물류비용을 줄이면 대형 마트와 경쟁할 수 있다"면서 "유통산업의 대형화 자체가 대세인 것은 사실이고 무조건 막기보다는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14년까지 488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중소 유통업체들이 공동구매를 통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공동물류센터 건립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의 의견은 분분하다. 예산부족 문제와 대기업에 대한 이중규제 완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 주도로 대형 유통체인을 만들려면 물류센터는 물론 재고ㆍ상품관리 전산시스템과 전문인력 등을 모두 갖춰야 하는데 500억여원의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른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도 필요한 만큼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간에 이중 규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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