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ㆍ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의 병원균이 무엇인지 명백히 규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병이 생물학 무기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즉 중국이 생물학 무기를 개발하던 도중 갑작스런 사고에 의해 세균이 유출되면서 발생했다는 것.
전 러시아 최고 생물학 전쟁 책임자였던 조지마손 대학의 켄 알리베크 박사는 6일 뉴욕타임스(NTY)와의 인터뷰에서 “사스가 매우 비정상적인 감염 경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알리베크 박사는 자신의 저서인 `생물 위험`에서 “생물학 무기를 개발해온 중국은 한 때 비밀 세균무기 개발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 2가지 전염병을 발생시킨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러나 현재 사스의 진원지로 의심 받고 있는 중국 광둥성에는 세균무기 개발 공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