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외, 신약 후보물질 2종 700만불에 양도

유방암 치료제등 신약 후보물질 2종 파매권 중외제약은 유방암치료제 등 신약 후보물질 2종에 대해 세계시장 판매권을 700만달러를 받고 일본 쥬가이제약에 양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중외제약은 두 후보물질이 상품화될 경우 국내시장 판권을 가지며, 기타 상세조건은 쥬가이측과 추후 협의키로 했다. 두 후보물질은 중외제약이 지난 92년 일본 쥬가이제약과 50:50 비율로 합작설립한 연구전문 벤처기업인 C&C신약연구소에서 개발했다. 유방암치료제는 호르몬요법제로 먹는 약으로 약효 지속시간이 길며, 일본ㆍ미국ㆍ유럽 등 30여개국에 특허출원 중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치료제는 기존 항콜린제ㆍ위장관운동개선제 등에 비해 소화관 운동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복통ㆍ설사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뛰어난 새 메커니즘의 약제로 약효ㆍ안전성이 우수하다. 두 의약품의 시장규모는 ▦유방암치료제가 세계 15억달러, 국내 300억원 ▦과민성대장증후군치료제가 세계 21억달러, 국내 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김학엽 C&C신약연구소장은 "내년 하반기께 두 후보물질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양도계약 이후 연구소는 전임상연구 중인 부정맥치료제 등의 상품화에 연구개발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중외제약은 "이번 권리양도계약 체결로 올해부터 700만달러 상당의 양도수익과 현금유입이 발생하게 된다"며 "신약 후보물질은 쥬가이제약측이 임상시험을 거쳐 상품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웅재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