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현물 금융장세영향] 선물 급등 '팔자'실종

「선물가격도 유동성때문에 오른다」갈곳없는 시중자금이 주식형 수익증권 등을 통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자 선물가격이 연중최고가를 경신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지수가 최소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아래 매매주체들이 매도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인데 증권업계는 선물시장이 유동성 장세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선물 6월물가격은 지난 한주동안 5.25포인트 오른데 이어 이날도 전고점 78.10포인트(장중 1월7일)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인 끝에 전주말 대비 2.10 포인트 오른 79.60 포인트를 기록했다. 장초반에는 1,000계약이상의 신규매수주문이 갑자기 나오면서 선물가격이 단숨에 0.50포인트 오르는 이상현상까지 나타났다. 이같은 강세는 사자주문이 대량으로 유입됐다기 보다는 지수하락을 내다보고 선물을 파는 세력들이 사라졌기 때문. 최대 매도세력이던 투신사가 주식을 사들여가면서 팔아둔 선물을 되사고(환매수) 증권사도 프로그램 매수를 위해 선물을 기계적으로 팔뿐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보람증권은 6월물이 최근월물로 거래되기 시작한 지난 3월12일부터 현재까지 투신사의 순매도분은 불과 2,429계약이라고 추정했다. 이같은 매도규모는 지난달 26일보다 3,529계약 줄어든 것이다. 증권업계는 7,000계약이상의 순매수포지션을 가진 외국인에 맞서 선물을 팔아줄 상대방이 없어짐에 따라 선물가격이 순수한 수급상황만으로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화증권의 구돈완(丘暾完) 선물옵션영업팀장은 『이제는 선물시장도 완연한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며『현물시장의 유동성장세와 더불어 선물가격도 82~83포인트까지는 충분히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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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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