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SW 1위' 도전'교사에서 아래아한글 개발자,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활성화의 일등 공신으로, 또 다시 모바일 전도사로..' 박흥호(39) 나모인터랙티브 사장은 올해 그의 인생에서 세번째 도전에 나섰다.
나모는 인터넷 홈페이지 저작도구인 '나모웹에디터'로 명성을 쌓아 창업 5년 만에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나모는 네티즌이 저렴하고 쉽게 인터넷에 집(홈페이지)을 장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박 사장은 PC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랬던 것처럼 개인휴대단말기(PDA) 분야에서 경쟁사들이 넘볼 수 없는 아성을 쌓겠다고 선언했다. 첫번째 목표는 웹사이트 클리핑, 문서작성, 전자책, 그림 보기 등 꼭 필요한 기능을 모은 통합프로그램인 '핸드스토리'로 PDA 마니아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박 사장은 요즘 하루가 짧기만 하다. 핸드스토리 개발자가 있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제품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PDA시장 동향도 파악해야 한다. 뿐만 아니다. 나모웹에디터의 가치를 더욱 높여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안팎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오늘의 나모를 만든 것은 박 사장 특유의 뚝심과 친화력이다. '촌놈'이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그는 목표를 정하면 굽히거나 쉬지 않는다. 나모문화라고 불릴 정도로 끈끈한 나모인들의 유대감은 그의 포용력과 친화력에서 나왔다. 직원이 100명에 달하지만 나모식구들은 한가족처럼 지낸다.
"PDA는 반드시 뜹니다. 올해 말, 나모는 PDA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선두기업이 돼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욕심이 지나쳐 보이지만 박 사장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목표를 너끈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병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