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모델링, 유망산업으로 급부상

작년 7대업체 매출 전년比 30% 늘어 경쟁치열 올해 주요 리모델링 업체들의 매출목표를 크게 늘려잡는등 리모델링이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6일 리모델링협회 및 관련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에버랜드ㆍ삼성물산ㆍ쌍용건설등 7개 주요 리모델링 업체들은 99년에 비해 30% 정도 늘어난 3,00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66% 가량 증가한 5,0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리모델링 시장은 현재 정부가 금융ㆍ세제지원을 골자로 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중이어서 내년엔 1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7개업체 매출액만 3,000억원=7개 주요 리모델링업체들은 지난해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기준으로 가장 장사를 잘 한 업체는 삼성에버랜드다. 이 회사는 80건의 건물 개ㆍ보수 공사를 신규 수주하면서 1,200억원의 리모델링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풍림산업ㆍ삼성물산 주택부문ㆍ쌍용건설ㆍ뉴하우징 등이 리모델링을 통해 벌어들인 매출액은 150~300억원에 이른다. 이들 업체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많게는 3배가량 높여 잡는등 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장선점 경쟁 치열=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커지고 금융ㆍ세지지원 방안이 구체화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리모델링팀에 별도 명칭을 부여해 브랜드화하고, 외국계 회사가 매입한 부동산을 중점 공략할 방침이다. 최근 서울 중구 회현동 아시아나 빌딩 개보수 공사를 수주한 풍림산업은 상업용건물에서 호텔ㆍ병원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피스 빌딩 개보수에 집중적으로 역량을 투입해 이 분야에서 1위의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재건축 규제 강화로 보편화될 공동주택 단지 리모델링도 이들 업체가 눈독을 들이는 대상. 시장 규모도 방대할 뿐더러 첫 번째 개보수 공사 시행에 따른 시장 선점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물산 주택부문과 쌍용건설ㆍ뉴하우징 등은 올 상반기중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할 계획으로 단지 물색과 기술개발을 끝내놓은 상태다. 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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